PBA 7차전 웰뱅 챔피언십 보미아빠 김병호 대환장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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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또 나이스

PBA 7차전 웰뱅 챔피언십 보미아빠 김병호 대환장 역전 우승!!!



PBA 투어 7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결승전이

1월27일 소노캅 고양에서 열렸다.



결승전 주인공은 

이미 5차전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던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PB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던 김병호 선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김병호 선수의  역대급 역전승이었다.

진짜 대~~~~박이었다.


김병호와 마르티네스는 결승전에서 만나기 이전

64강에서 이미 만났었다.

정성일과 김임권 그리고 김병호와 마르티네스가 만난 64강 서바이벌 경기에서

마르티네스는 89점 조1위로 , 김병호는 67점 조2위로 각 32강에 진출하였다.



결승전 1세트

4강전에서 3쿠션의 4대천황이라고 불리는 쿠드롱을 3 : 1로 제압하고 올라온

김병호가 5이닝만에 15점을 따내며 15 : 7로 확실한 기선 제압을 했다.



2,3세트는 마리티네스가 맹공을 하며 15 : 8과 15 : 13으로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를 2 : 1로 역전시키며 앞서 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 PBA 출범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김병호 역시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4,5세트 초반 매서운 기세로 몰아치며

15 : 8 , 15 : 6으로 이겨서

세트 스코어 3 : 2로 재역전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 이미 한 차례 우승경험이 있는 마르티네스의 여유와 침착함이라고 할까

6세트에서는 하이런 10개를 치며 6이닝만에 

15 : 1로 일방적인 승리를 하며

세트 스코어 3 : 3

승리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7세트는 이전 세트와 다른 15점 승부가 아닌 11점 승부이다.


PBA 경기 방식 중

서바이벌 방식 , 뱅크샷 2점제 , 15점 세트제, 결승마지막세트 11점제


당구를 조금 경험하신분들 이해하시겠지만

이 방식은 누구나 우승이 가능하다.

아마추어 같으면 기량차이가 커서 쉽지않겠지만

프로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PBA 경기는 잠시도 방심하거나 ,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7세트에서는

 마르티네스가 3이닝만에 7점을 뽑으며 7 : 1로 앞서가면서

게임포인트 4점만을 남겨두어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


관중석에서 두 손 모으며 기도하는 김병호의 딸 보미가 화면에 자주 나왔는데

눈물을 글썽이는 것 같기도 하면서 안절부절하는것이....

보미의 기도가 통했는지


김병호 선수는

4이닝 1점에서 시작하여 1점 , 1점 점수를 쌓아가더니 

결국 사고를 칩니다.

하이런 10점을 치면서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리며

" PBA 투어 7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우승자가 됩니다.




와 ..... 이건 정말...

 라이브로 보고 있었는데

정말 흔히 말하는 대환장역전 드라마같은 우승을 하며

김병호는 우승상금 1억원을

준우승한 마르티네스는 3400백만원을 받았다.

 

10시경 시작한 경기는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풀세트 접전을 펼쳤는데

두 선수 모두 멋진 경기를 보여 주어서 감사합니다.






김병호 선수의 딸은 LPBA에서 활약하고 있는 당구 선수 김보미이다.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이번 LPBA 7차전 4강에서 이미래에게 2 : 0으로 패하면서 결승문턱에서 좌절하였지요.

[ 출처 : PBA ]



우승 인터뷰에서 김병호는 

" 보미가 아빠는 아직 우승을 못했다며 많이 놀렸는데 

이제 보미에게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에 우승을 했지만 , 아직까지는 '보미아빠'라고 불리는게 좋다"

" 결승전에서 상대선수가 너무 잘 치는 바람에 반포기했는데 갑자기 집중이 확되더라"

"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쳤다. 보미야 사랑한다"

" 이번 우승이 운이 아니라 실력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며 , 여느 부모들처럼 자식을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는 선한 이미지의 아버지를 보는것 같아 기분좋았다.


그동안 묵묵히 참고 고생한 것들이 이 우승으로 조금이나 보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벨기에의 쿠드롱은 

신설된 "웰뱅톱랭킹 PBA-LPBA 톱 에버리지"상을 수상

추가로 400만원을 획득했다.



이제는 2월에 펼쳐진

2019~2020 시즌을 마감하는 최강자전

투어 최강전을 기대해 봅니다.


우승한 보미아빠 , 김병호 선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사진출처 : PBA ]